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에 일본 고교 유학 문의 수요 늘어나
2020-12-01 11:33:33 , 수정 : 2020-12-02 17:25:57 | 김종윤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삶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취업률이 높은 일본 유학 문의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 사진은 참고사진으로 기사 내용과 관계 없습니다.

 

일본 후생노동성과 문부과학성에 따르면 올해 봄에 졸업한 대학생의 취업률은 98.0%로 작년 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1997년 대졸자 취업률 조사가 시작된 이후 2018년 취업률과 함께 가장 높은 수치다.

 

한 일본 유학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3분기 일본 취업률은 60% 후반으로 다소 낮아졌지만, 일시적이라는 반응이다. 여전히 우리나라의 평균 대졸 취업률(50%대)보다는 높다"고 분석했다.

 

특히 일본은 고급인력을 필요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경기회복을 목적으로 한 아베노믹스 정책이후로 경제가 급속히 좋아졌고 고급인력이 부족하여 1년에 3000개 정도의 기업들이 문을 닫을 정도로 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라는 것. 대졸 초임연봉이 4500만원(연봉+지원금+인센티드 등)이상으로 인재를 위해 파격적으로 지원정책을 쓰는 회사들이 많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고등학교부터 일본에서 일본어, 영어 그리고 운동까지 두세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학부형들도 늘고 있는 추세다.

 

현재 일본에는 770여 개의 대학이 있는데 유학생특별전형으로 일본 이외의 나라 출신 학생들과 경쟁하기 때문에 한국대학에 비해 입학이 용이하다. 학교 생활도 입시 위주의 우리나라와는 달리, 수업 후에 매일 부활동을 2시간씩 하며 정신적, 육체적 조화를 장려한다. 운동을 하는 학생들도 일본의 고등학교 3년을 무사히 마치면 일본어를 바탕으로 대학교에서 운동선수나 트레이너, 지도자 과정을 졸업해 안정적으로 사회에 정착할 수 있다.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은 오이타현 야나기가우라 고등학교(사진 ▲)의 유학생 전형이 전형적인 사례이다. 1학년 때는 일본어를 중심으로 한 인터내셔널코스(International Course), 2학년부터는 학업을 위주로 공부하는 보통과와 운동을 특기로 진학을 준비하는 체육특기자로 나누어 고교시절을 보낸다.

 

 

야나기가우라 고등학교 한국사무소 측에 따르면, 100년 전통의 저력으로 학교 추천으로만 갈수 있는 대학들이 100여 개 이상이다. 95%정도는 대학진학이 가능하며 야구와 축구부에서는 다수의 프로선수를 배출하고 있다. 현재도 8명의 남자축구부와 1명의 여자축구부, 3명의 야구부에 한국인 학생이 있다. 와이파이, 매일 3식 제공, 냉난방이 완비되어있는 남학생과 여학생의 기숙사와 식당이 있고 평일과 주말의 스케쥴을 구분해 공부와 휴식의 적절한 배합으로 구성돼 있다.

 

 

한국사무소 관계자는 "입학자격은 중학교 졸업은 필수이지만 100% 면접 전형인 관계로 공인성적이나 내신성적은 참고만 한다"고 설명했다.

 

야나기가우라 고등학교는 올해 1월 한국사무소를 개설해 잠재력 있는 한국학생(공부 또는 운동)을 쿼터제로 선발 중이다. JLPT시험, TOEIC이나 TOEFL시험을 요구하지 않고, 면접전형을 통해 일정수의 한국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을 실시하고 있다.

 

야나기가우라 고등학교 한국사무소를 맡고 있는 (주)터치더월드 측은 "내년 4월 입학을 위한 면접전형은 2월 14일(금)까지 지원서류를 받고 있으며 수험자는 면접시험을 준비하면 된다"고 전했다.

 

문의: 야나기가우라고등학교 한국사무소(터치더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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